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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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 예·적금 금리 인상: 은행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이 은행으로 몰리곤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시점인 만큼 ‘돈을 잃을 염려가 없고, 약간의 이자도 주는 안전자산’을 찾게 되는 거예요.
- 원화 약세 현상: 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사실 ‘원화 약세’보다 ‘달러 강세’에 더 가까워요. 원화 가치가 하락할 일이 있다기보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거죠.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영향 때문입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전문가들은 ‘환율이 1달러당 1,200원까지 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리 금리를 올려둔 덕분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해요.
✔️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 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곤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3.8조 원어치를 매수했고, 기준금리 인상 후인 25일부터 매도세로 돌아섰어요.
✔️ 외신을 읽다 보면 환율과 관련해 ‘머큐리(수성)’와 ‘마스(화성)’라고 표현될 때가 있습니다. 머큐리는 상업의 신이고 마스는 전쟁의 신입니다. 머큐리가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 거시경제지표(펀더멘탈)가 미국 달러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의미예요. 마스 요인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지정학적, 정책적, 외교적 요인이 미국 달러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