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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팀 10개월 차 사원의 연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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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서울에서 보냈지만 복잡한 도시가 싫어 퇴사 후 해외로 떠났어요. 30대인 지금은 지방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다린
  • 나이: 33세
  • 하는 일: 식품 제조회사 / 마케팅 팀/ 10개월 차(현재 직무 기준) / 사원
  • 초기 급여: 월 150만 원
  • 현재 연봉(세전): 3,000만 원
  • 최대 연봉 상승 폭: 200만 원

나의 연봉 이야기

① 각종 아르바이트 · 월 150만 원 이하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학교 앞 카페, 의류회사 사무보조, 은행 청원경찰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습니다. 당시 최저 시급이 3,480원이었고, 대략 시간당 4,000원을 받았어요. 

23살에는 휴학하고 공연기획사 1년 계약직 인턴(월 70만 원) 활동을 했어요. 2년 뒤, 대학교를 졸업하고는 대기업 출판부서 아르바이트(월 110만 원)로 6개월 일했습니다. 

그 이후 오전에는 취업 준비를 하고, 오후에는 학원 데스크 보조로 일했어요. 학원에서는 반년 동안 월 60~70만 원을 받았고, 이후에 쇼핑몰 안내데스크 계약직 직원으로 6개월간 일하며 매달 150만 원을 벌었어요. 

② 중소기업 비서직 · 연봉 세후 2,000만 원

2013년 첫 정규직이 됐습니다. 중소기업 비서로 회장님을 모시는 직무였어요. 연봉은 중요하지 않았고 정규직이라는 점에 만족했습니다. 

직무는 일정 관리, 해외 및 외부 활동 예약, 손님 접대, 개인 자산관리 등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약 3년 근무했고, 연봉 상승 폭은 2% 정도의 미미한 수준이었어요. 

경력이라 하기엔 비교적 단순 직무였지만, 소위 ‘부자’들의 삶의 자세와 소셜스킬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이 고팠던 상황이라, 해외로 가기 위해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③ 워킹홀리데이 · 월 200만 원

2016년 여름에 퇴사해 중국과 캐나다를 약 1년씩 지내다 왔습니다. 중국은 학생비자로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어요. 당시 수입은 0원이었습니다. 퇴직금과 모아둔 돈을 사용했고, 1년 동안 생활비 + 학비 + 여행비를 통틀어서 약 1천만 원 정도 썼어요.

캐나다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가서 돈을 벌 수 있었고, 프랜차이즈 식당과 중국 식당 아르바이트로 월평균 약 160~200만 원 정도 벌었어요. 영주권을 받아 계속 캐나다에 살 기회가 있었지만, 고민 끝에 귀국했습니다.

 식품 제조회사 마케팅팀 사원(현 회사) · 연봉 3,000만 원

귀국 후 부모님 댁이 있는 지방 소도시로 내려왔고, 자연스럽게 근처 도시에 직장을 구했습니다. 식품 제조 중소기업의 경영지원 부서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직무 관련 경력은 없었지만, 경영학과 전공과 회사생활 경험이 있어 경력직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연봉은 동일 지역의 다른 회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업무가 체계적이지 않아 업무 외 자잘한 일이 많았어요. 최근에는 온라인판매 팀으로 부서 이동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팀 내 경험자가 전무해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 회사는 복지제도가 조금 아쉽고, 입사와 퇴사가 잦은 편이에요. 그래서 올해 안에 월급을 뛰어넘는 부수입을 만들고, 그 일로 직업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어요. 

에필로그: 정말 열심히 달려왔어요

20대는 경험이 자산이라 생각해 다양한 일을 많이 해왔어요. 한편으로는 방향 없이 달리기만 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정해서 걷고 싶어요. 

연봉협상, 이 질문이 가장 기억나요

연봉을 얼마 받고 싶냐는 질문에 3,000만 원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면접관이 바로 좋다고 했어요. 이때 조금 더 올려 부를걸, 하고 조금 후회했습니다. 

그 후에 면접관이 연봉을 3,500만 원으로 올릴 수 있지만 바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당시 업무 경험이 없던 터라 배우면서 실력을 쌓겠다 말하고 연봉 3,000만 원에 업무를 시작했어요. 

제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요

커리어를 고려하기보다 ‘어디라도 들어가자’는 생각을 했던 점입니다. 어차피 첫 회사가 큰 회사가 아닌 이상 처우는 비슷했을 텐데, 그럴 거면 커리어라도 쌓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첫 회사가 더 나은 회사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이 조언을 꼭 해드리고 싶어요

먼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지 마세요. 연봉을 높게 부른다고 해서 채용이 불리하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연봉협상에 실패했더라도 다른 기회를 노리면 돼요. 

그리고 첫 출근 전에 꼭 연봉을 확인하세요. 잘하면 근무 전 조금이라도 협상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출근 후에 연봉을 알고 나면 협상하기가 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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