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지인 태국의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갑자기 실직해서 떠났던 매우 궁핍한 여행이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때의 시간이 좋아서, 휴직하면 귀농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 목표: 전 회사 일 마무리하고 귀농하기, 새로운 도전을 위한 공부
- 돈 관련 다짐: 욕구와 필요를 구분해서 지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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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프로필 👋
- 닉네임: 뀨디
- 나이: 만 31세
- 하는 일: 일반 사무직(휴직 계획 중)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3년
- 세전연봉: 2,3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180만 원
- 현재 자산(2021년 2월에 만기된 예ㆍ적금 6,500만 원을 아파트 매매 계약금으로 사용했습니다)
- 예ㆍ적금: 53만 원
- 비상금: 500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나의 돈 관리 루틴
돈 관리 방법 🗂
- 따로 가계부를 쓰지 않습니다. 한 달간의 돈의 흐름을 알아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가족과 생활하기 때문에 가계부로 지출을 관리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
- 고정비 지출을 제외하고 저축한 뒤, 남은 돈을 생활비로 마음껏 쓰고 있어요. 충동 소비를 하는 편이라 사놓고 방치하는 물건도 제법 많습니다. 종종 월급보다 비싼 물건을 사기도 했고, 200만 원을 내고 필라테스를 다닌 적도 있어요.
- 20대 초반에 공제 저축 통장에 가입해 목돈을 모았어요. 저축은 예ㆍ적금만 해왔다가 최근에 투자도 시작했습니다.
-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아르바이트하면서 돈을 마련하는 편이에요.
월평균 고정비 🧷
- 교통비: 10만 원(어머니 교통비 1~2만 원 포함)
- 통신비: 10만 원(부모님 휴대폰 요금 6만 6천 원 포함)
알뜰 요금제가 아닌 일반 통신사 기본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족결합으로 인터넷 요금을 2만 원 전액 할인받고 있어서 그대로 이용 중이에요. - 예ㆍ적금: 약 110만 원
👉 공제 저축: 500,940원(2022년 2월 만기: 1억 원)
보험상품이라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합니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아니지만, ‘돈을 모았다’라는 의미만 두고 있어요. 2023년 7월, 전세금 반환용으로 쓸 계획이에요.
👉 부모님 적금: 61,300원(2024년 만기: 약 700만 원)
부모님 칠순을 대비하기 위한 적금입니다.
👉 주택청약통장: 매월 20,000원
아파트 중도금 때문에 해지하고 올해 3월에 다시 가입했어요.
👉 소액 적금: 매일 1,000원(3년 납입)
👉 재취업 기원 통장: 500,000원(2023년 만기)
건강상 문제로 회사를 쉴 계획인데요. 늦지 않게 사회로 복귀하려면 저축이라는 강제성이 필요할 것 같아 재취업 적금을 만들었습니다. 비상금이 조금 있어서 50만 원씩 납입하기로 했어요. - 보험: 27만 원
- 투자: 30만 원
집에 있었던 자투리 금을 팔아 부동산 소액 투자를 했습니다. 4월 말이 마지막 상환일이에요. 수익은 13%인데 투자금이 적어 3만 5천 원 정도 수익을 얻었습니다. 재투자하지 않고 공부해서 주식 매매를 쭉 해보려고 합니다. - 유료 구독 서비스: 좋아하는 걸 여러 번 보고 듣는 스타일이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쓰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다운로드 이용권을 사서 영화나 음악을 소장해요.
- 자기계발: 작년까지 매우 활발하게 했지만 현재는 중단했습니다.
- 기타: 약 480만 원
전 회사와 퇴직금 미지급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중이에요. 승소하면 7, 8월 중에 퇴직금 200만 원이 나오고, 연차수당까지 더하면 총 300만 원의 여유자금이 생깁니다. 지금 직장도 1년 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약 180만 원의 퇴직금을 받을 듯싶어요.
월평균 변동비 🧷
- 식비: 30~40만 원(평균 하루에 1만 원 정도 사용해요.)
- 쇼핑: 30~40만 원(생필품, 식료품, 반려동물 사료비 등에 쓰고 있어요.)
일주일 총지출 🧾
- 식비: 93,610원
- 쇼핑: 123,660원
- 의료비: 31,900원
- 총 249,1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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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목표를 달성하고
목표가 사라졌어요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이 오르는 업계가 아니라서, 오로지 저축만으로 목돈을 모았습니다. 금리는 낮지만, 저에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거든요. 첫 번째는 10년 동안 꾸준히 저축 습관을 익히는 것, 두 번째는 부모님 노후자금을 드리는 것이었죠.
첫 번째는 자연스럽게 몸에 익었고, 올해 아파트를 사면서 두 번째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본가에 거주해 주거비가 따로 들지 않아, 꾸준히 저축해서 대출금 없이 제 보유자금으로 살 수 있었어요. 전세를 끼고 있는 경기도의 아주 오래된 아파트예요.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 월세로 돌리고 부모님 노후자금으로 드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다 달성하고 난 뒤, 저는 목표를 잃었습니다. 그저 저축만 하고 있어요. 내 집 마련 이후에는 노후 대비를 목표로 잡는다지만, 사실 마음이 계속 흔들려서, 저는 노후를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기 적금이 저에게 족쇄이자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어요.
A.
나를 위한 사소한 챌린지
오늘부터 시작해봐요
솔루션에 앞서 내 집 마련을 완료한 뀨디 님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덤덤하게 이야기해주셨지만, 내 집 마련을 하기까지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쳤을 거예요.
10년 동안 꾸준히 일하며 돈을 벌고, 그 돈을 꼬박꼬박 모으고, 집을 알아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매매하고, 전세를 주기까지 쉽지 않은 일들이 많았을 텐데 그 힘든 과정을 스스로 해내셨다는 게 정말 대단합니다. 자신을 칭찬해주는 시간도 꼭 가졌으면 해요.
하지만 큰일을 일찍 마무리해서인지, 뀨디 님을 동기부여할 만한 목표가 지금은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매달 똑같은 금액을 모으더라도, 목표가 있고 없고는 전혀 다르죠. 지금까지도 ‘10년 동안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자’, ‘부모님 노후자금을 드리자’라는 목표가 있어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을 거예요.
이제부터는 뀨디 님만을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세울 때입니다. 창업, 귀농과 같은 커다란 목표 외에도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사소한 목표를 설정해주세요.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들을 잘게 나눠서 실천해보는 거예요.
하루에 한 번 하늘 보기, 매일 아침 물 한 컵 마시기 등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도 챌린지로 만들어 실천하면 뿌듯한 느낌이 들죠.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모으고 투자하는 과정을 챌린지로 만들어놓고 달성하는 과정을 꾸준히 반복해보세요.
저축 대신 투자를 고민한다고 하셨으니, 투자와 관련된 챌린지를 제안드려볼게요. 투자자금 딱 50만 원으로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따라서 투자해보세요. 어떤 상품이든 좋으니, 자산별 비중을 맞춰서 투자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매달 정해둔 날짜에 리밸런싱하는 과정을 반복해주세요. 처음에는 약간 어렵지만, 일단 첫 매수만 해놓으면 서서히 감이 잡히고 재미가 붙기 시작할 거예요.
이것 말고도 무엇이든 좋습니다. 뀨디 님에게 다시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챌린지라면 말이죠.
꾸준한 저축으로 10년 전에 세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뀨디 님, 지금 지치기에는 너무 아쉬워요. 이제 의무감에서 벗어나, 삶의 재미를 느낄 타이밍인걸요. 지금까지 잘해오셨으니 앞으로는 더 수월할 거예요. 어피티와 함께 오늘부터 새로운 목표로, 한 발짝 떼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