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이차전지 가격은 원자재 가격에 연동돼요
지난 20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86위안으로 전월 평균치 대비 28% 상승했어요.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 중인데요, 중국 정부가 리튬이 너무 과하게 공급됐다며 채굴 허가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리튬은 ‘희토류’에 속하지는 않지만, 이차전지를 제조할 때 없어선 안 되는 광물이에요. 이차전지 가격은 리튬처럼 핵심적인 광물 가격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이차전지 업계 수익이 개선될지 모른다는 기대가 모이고 있어요.
한때 좋았던 이차전지, 다시 살아날까요?
팬데믹 시기 완성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재편되며 이차전지 업체는 호황을 누렸어요. 우리나라 관련 산업도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며 성장 기대감이 컸어요. 하지만 원가 부담과 캐즘으로 피크아웃 논란이 찾아왔어요. 지난해인 2024년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이차전지도 가격 조정이 심했어요. 특히 리튬 가격이 급락하며 재고 부담이 커졌죠. 하지만 올해 상반기 리튬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ESS(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이차전지가 다시 뛰어오를지 지켜봐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어요. ESS는 주로 재생에너지를 저장할 때 사용되는 대용량 이차전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