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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그릭요거트의 인기를 잇는 간식으로 아사이볼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브라질산 아사이베리로 만든 보랏빛 스무디 위에 과일, 그래놀라, 땅콩버터 등을 듬뿍 얹은 비주얼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거든요. 사실 아사이볼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웰빙 문화가 막 퍼지던 2014년, ‘삼바존(SAMBAZON)’이라는 브랜드의 아사이볼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고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헬시 플레저 열풍에 10년 만에 다시 재유행하게 된 거예요.
지난해, 세계 1위 아사이 브랜드 ‘오크베리’가 국내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긴 웨이팅을 자랑했고, 이후 다양한 국내 카페나 프렌차이즈에서도 아사이볼을 내놓기 시작했어요. 메가커피의 ‘메가베리 아사이볼’은 누적 판매량 130만개를 돌파했어요. 하루에 1만 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해요. 심지어 요아정에서도 시즌 메뉴로 출시했을 정도예요.
아사이볼이나 그릭요거트볼 둘 다 어떤 걸 올리느냐에 따라 분위기와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게 매력이에요. 하지만 아사이볼 한 그릇이 1만 5천 원, 그릭요거트볼도 최소 8천 원은 기본이죠. 비싼 가격 때문에 자주 사 먹기엔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재료 몇 가지만 준비하면, 집에서도 맛있고 건강한 간식을 만들 수 있어요. 게다가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커스터마이징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재료만 넣어서, 오늘 기분에 맞게 바꿔 먹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그런데 그릭요거트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문화가 자리 잡은 반면, 아사이볼은 집에서 해먹는 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아사이볼의 원재료인 아사이베리는 우유처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최근에는 아사이 퓨레나 파우더, 냉동 스무디 베이스 제품들이 온라인몰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컬리, 쿠팡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