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작년 한 해 동안의 실적을 사업보고서로 내놓고 있어요. 원래는 한 분기가 마감되는 날짜부터 45일 이내에 제출해야 하는데, 4분기 실적은 전년도 사업 실적을 묶어 ‘사업보고서’로 내야 해서 제출 기한을 두 배(90일)로 잡습니다. 다가오는 3월 31일이 마감일이고, 이때를 앞두고 너도나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거예요.
상장폐지 위험이 있어요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때는 외부 감사를 받아, 그 결과를 받은 감사보고서와 함께 내야 해요. 감사 결과 ‘비적정’을 받으면 상장폐지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합니다.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코스피에 12곳, 코스닥에 55곳이 있는데요, 이 중 2022년 사업보고서에 대한 감사 결과가 상장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곳은 60곳에 달해요.
쌍용차는 한숨 돌렸어요
쌍용차는 2022년 사업보고서에 대한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어요. 2020년과 2021년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는데, 3년 만에 통과한 거예요. 다만 상장폐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 데다, 아직 거래정지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4월 초까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사업보고서는 DART(전자공시시스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사업보고서에 담긴 수많은 내용 중, 재무제표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요약된 기사를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날것의 숫자를 보고 해석하면 좋은 공부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