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앞두고 있는데, 적금보다 투자를 늘려야 할까요?

독립을 준비하는 뿌뿌빵빵 님

출처: unsplash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뿌뿌빵빵
  • 나이: 만 28세
  • 하는 일: 제조업 회사에서 근무하는 7년 차 사무직
  • 세전 연봉: 약 3000만 원(상여금 별도)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10만 원
  • 월평균 저축 및 투자액: 약 110만 원
    • 적금 80만 원
    • 주택청약 10만 원
    • ISA 20만 원
  • 월 지출 금액: 약 100만 원 
  • 주거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약 1억2680만 원
    • 예금 7500만 원
    • 적금 210만 원
    • 주택청약 270만 원
    • 직접투자 840만 원
    • ISA 1300만 원
    • 퇴직연금(DC) 2500만 원
    • 연금저축 60만 원
  • 포기할 수 없는 소비:
    • 운동
    • 옷
    • 화장품
  • 재무목표:
    • 단기: 예금 1억 원까지 모으기 
    • 장기: 내 집 마련 / 은퇴 후 월 300만 원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노후자금 만들기

뿌뿌빵빵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저는 제조업 회사에서 7년 정도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모은 돈 대부분은 예적금으로 마련했어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월급을 관리해 주시고 저는 용돈을 받아 생활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제 돈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신용카드 사용도 늘고 씀씀이도 커졌어요. 특히 옷은 매달 20만 원 이상 사고, 화장품은 새로운 제품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겨 소비를 줄이는 게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적금과 청약, ISA에는 매달 110만 원 정도를 꾸준히 넣고 있어요.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독립을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부터 돈을 어떤 방식으로 모아야 할지도 고민이에요. 지금까지는 적금과 예금 중심으로 자산을 만들었지만, 독립자금을 더 빨리 마련하려면 적금을 줄이고 투자를 늘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투자를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됐는데 ISA에 집중하는 게 좋을지, 직접투자도 함께해도 될지, 연금저축까지 포함하면 어떤 순서로 돈을 넣어야 할지도 막막해요. 지금 가진 자산을 지키면서 독립과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소득을 늘릴 방법까지 차근차근 찾아가고 싶습니다.

뿌뿌빵빵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뿌뿌빵빵 님, 만 28세에 1억 원 넘는 자산을 모으기까지 정말 꾸준히 노력하셨어요. 부모님과 함께 살며 생활비를 아끼고, 용돈으로 생활하면서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왔죠. 직접 돈을 관리하기 시작한 뒤에도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 투자하고 있고요.

다만 독립하면 지금과 같은 금액을 모으기는 어려워질 거예요. 그동안 부모님이 부담해주신 주거비와 공과금, 식비까지 월급에서 해결해야 하니까요. 본가에 사는 동안 독립 비용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소비를 조절하는 연습도 해보면 좋겠어요.

독립에 필요한 금액부터 정해보세요
내년이나 내후년에 쓸 독립자금은 예적금으로 준비하세요. 이 돈까지 투자하면 이사할 시기에 손실이 나더라도 팔아야 할 수 있어요. 먼저 독립에 얼마가 필요한지 알아야, 투자할 수 있는 돈도 정할 수 있어요.

살고 싶은 지역의 보증금과 월세를 알아보고, 이사비와 가전·가구 구입비를 더해보세요. 여기에 독립 후 생활비 2~3개월치 비상금까지 포함하면 준비할 금액이 나와요. 현재 예금과 적금을 합친 금액은 7710만 원이에요. 이 중 독립에 쓸 돈은 이사 시점에 맞춰 찾을 수 있도록 예금 만기를 조정하고, 부족한 금액은 앞으로 적금으로 모으면 돼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총자산에는 DC형 퇴직연금 2500만 원과 연금저축 60만 원도 포함돼 있어요. 이 돈은 노후자금으로 남겨두고, 독립에 쓸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할 때는 제외해주세요. 그래야 실제로 마련할 수 있는 보증금에 맞춰 집을 알아볼 수 있어요.

월 110만 원으로 저축과 투자를 함께 이어가세요

독립 비용을 확인했다면 매달 모으는 돈도 나눠볼 차례예요. 지금처럼 월 110만 원을 유지하되, 월급의 약 10%인 20만 원은 연금저축펀드에 넣어보세요. 나머지 90만 원은 저축과 투자에 반씩 배분하는 거예요.

  • 적금 35만 원·주택청약 10만 원: 독립과 내 집 마련을 준비해요.
  • ISA 45만 원: 독립할 때 쓰지 않고, 그 이후를 위해 오래 투자할 목돈을 모아요.
  • 연금저축펀드 20만 원: 노후생활비를 준비해요.


단, 이 안은 기존 예적금과 앞으로 넣을 적금으로 독립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제예요. 독립자금이 부족하다면 ISA는 현재의 20만 원을 유지하고, 적금에는 60만 원을 넣으세요. 연금 20만 원과 청약 10만 원까지 합하면 총액은 똑같이 110만 원이에요.


연금은 납입과 함께 운용도 챙겨주세요

노후에 월 300만 원을 쓰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7억2000만 원에서 연 5%의 수익이 나면 연 3600만 원, 월평균 300만 원이에요. (다만 세금과 비용을 빼기 전 계산이고, 매년 5%씩 확실한 수익이 난다고 볼 수도 없어요. 또 지금의 월 300만 원만큼 소비하려면 물가상승도 고려해야 하니, 이 금액은 목표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참고 숫자로 봐주세요.)


당장 마련하기에는 큰 금액이지만, 은퇴까지 수십 년에 걸쳐 준비할 수 있어요. 연금저축펀드에 넣은 돈으로 대표지수 ETF 등을 꾸준히 매수해보세요. 저축한 원금에 투자수익이 쌓이면서 자산이 성장하는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연금저축펀드와 함께 DC형 퇴직연금도 챙겨주세요. 이미 2500만 원이 쌓여 있으니, 이 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도 노후 준비에 중요해요. DC형은 회사가 돈을 넣어주지만, 운용할 상품은 가입자가 직접 선택해요. 예금처럼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원리금보장형과 펀드·ETF처럼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이 나는 실적배당형이 있어요. 


현재 내 퇴직연금이 어떤 상품에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부터 확인해보고, 최소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익률을 내는 걸 목표로 세팅해주세요. 


저축한 뒤 남은 돈은 체크카드로 쓰세요

매달 110만 원씩 꾸준히 모으려면 남은 100만 원 안에서 생활해야 해요. 뿌뿌빵빵 님은 신용카드를 쓰면서 씀씀이가 커졌다고 하셨으니, 이제는 체크카드로 바꿔보세요. 


먼저 남은 카드대금과 할부금을 확인해 결제할 돈을 확보하고, 쇼핑 앱과 자동납부에 등록한 결제수단도 체크카드나 계좌이체로 바꿔주세요. 이후 월급이 들어오면 1~2일 안에 저축·투자금 110만 원이 먼저 나가도록 설정하세요. 남은 100만 원은 생활비 통장에 넣고 체크카드를 연결하는 거예요.


생활비에서는 운동비와 꼭 필요한 지출을 제외한 뒤 옷과 화장품에 쓸 금액을 정해보세요. 옷을 많이 산 달에는 화장품 구매를 미루는 식으로 조절하면 돼요. 갑작스러운 병원비 같은 비상지출을 제외하고는 생활비 통장에 남은 돈 안에서 써주세요.


독립 후에는 새로운 생활에 맞춰 루틴을 조율해보세요

독립하면 주거비와 생활비가 늘어 지금만큼 저축하지 못하는 달도 생길 거예요. 그렇다고 그동안 잘 모아온 습관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 혼자 사는 데 실제로 얼마가 드는지 알아가면서, 꾸준히 모을 수 있는 금액을 다시 정하면 돼요. 


지금까지 모은 돈도 원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 준비해온 돈이잖아요. 보증금이나 꼭 필요한 살림에 쓰는 돈까지 아깝게 여기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차곡차곡 모아온 돈으로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그곳에서 나다운 일상을 꾸려갈 뿌뿌빵빵 님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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