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매달 30만 원 ‘더’ 내야 해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섰고, 평균 금리는 연 4.62%까지 올라왔어요. 5년 전인 2021년 3월 평균 금리(2.82%)와 비교하면 약 1.8%p 높은 수준이에요. 만약 3억 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다면, 5년 전 금리(2.8%)로는 월 123만 원 정도를 냈지만 현재 평균 금리(4.6%)를 적용하면 154만 원을 내야 해요. 5년 만에 ‘매달’ 갚아야 할 돈이 30만 원 넘게 불어난 거죠.
온 세상이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수개월째 동결하고 있는데도 대출금리가 오르는 건 시장금리가 먼저 움직였기 때문이에요. 중동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긴축 분위기가 되었고,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크게 뛰었거든요. 국내 대출 환경도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어요. 정부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작년(1.7%)보다 낮은 1.5%로 잡으면서, 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맞추기 위해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게 됐어요. 여기에 새로 지명된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실용적 매파’ 성향이라는 점도 금리가 쉽게 내려가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어요.
금요일 금통위를 주목하세요
이번 주 10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요.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100%로 내다보고 있어요. 전쟁 여파로 물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진 상황이라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에요.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 여부보다 회의 이후 총재가 내놓을 발언에 주목해야 해요. 현재 한국 경제 현황과 물가를 어떻게 진단하는지에 따라 하반기 금리 방향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을 수 있거든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