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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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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모든 시장이 금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적도 없는 것 같아요. 미국의 FOMC와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속보로 다뤄지고,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어떤 수준인지도 수시로 기사화되고 있으니까요. 

특히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분들이 금리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실 텐데요, 대출금리 관련 뉴스를 제대로 읽으려면 ‘대출금리의 구성’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볼게요!

대출금리는 이렇게 구성돼요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대출금리는 이렇게 세 종류의 금리가 합쳐진 숫자예요. 여기서 ‘기준금리’가 가장 눈에 익죠. 하지만 대출금리에서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와 다른 개념입니다.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Base rate)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7일짜리 환매조건부증권(RP)을 매매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를 뜻해요. 기준 가격이라고 보시면 돼요.
  • 금융기관의 기준금리: 금융기관이 대출금리에 사용하는 기준금리는 금융기관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을 반영하면서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를 뜻해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면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은 올라가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장기물의 금리는 낮아질 수도 있어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려도 대출금리에 바로 반영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것 때문이에요. 

반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크게 인상하지 않았는데도 시장에서는 앞으로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면, 대출에 적용되는 기준금리는 더 빨리 올라갈 수 있어요.

대출에 쓰이는 기준금리 종류 
① 금융채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빌려줄 돈을 외부에서 조달해 옵니다. 이렇게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금융채’라고 해요. 

투자자가 금융기관이 발행한 금융채를 사면, 금융기관은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 이자가 곧 금융채의 금리예요. 

금융기관이 돈을 빌리고자 하는 기간, 즉 금융채의 만기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 금융채 1년물과 같은 이름이 붙어요. 

대출에 쓰이는 기준금리 종류 
② 코픽스(COFIX)

코픽스(COFIX)는 ‘Cost of funds index’의 약자예요. 금융기관은 예금이나 적금 같은 금융상품을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하는데요, 이 상품에 대해 금융기관이 지급하는 이자의 가중평균값이 바로 코픽스예요.

코픽스는 다시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요. 

  •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직전 한 달 동안 금융기관이 상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든 비용의 평균
  • (신)잔액기준 코픽스: 누적된 대출 잔액 전체에 대해 드는 비용의 평균

금리 인하기라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유리하고, 금리 인상기라면 (신)잔액기준 코픽스가 유리한 편이에요. 

가산금리가 금융기관의 손익을 결정해요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가산금리에는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반영돼요. 브랜드에서 상품 가격을 결정하는 것과 비슷하게, 상품이 만들어지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마진을 고려해서 결정됩니다. 

대표적으로 업무 원가(인건비나 전산처리 비용), 위험프리미엄, 목표이익률(은행이 남기고자 하는 마진) 등이 있어요.

기준금리가 금융기관이 돈을 시장에서 사 오는 원가의 개념이라면, 가산금리는 금융기관의 영업 방식에 따라 달라요. 그래서 가산금리 부분에서 각 금융기관의 손익이 결정되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처럼 물가가 높을 때는, 높은 물가가 업무 원가에 반영돼 가산금리도 함께 오르곤 해요. 이럴 때 고객 입장에서는 대출금리가 급하게 올라간다고 느끼게 되죠. 

우대금리를 통해 가산금리를 일부 낮출 수 있어요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금융기관은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가산금리의 일부를 낮추는 우대금리의 방식을 적용합니다.

급여를 이체하거나 적금, 연금 등의 상품에 가입한 경우, 일정 %p 금리를 인하하는 식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은 전적으로 각 금융기관이 정하게 돼요. 최대 인하 범위나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해야 하는 거래의 종류도 기관마다 모두 다릅니다. 

신용대출처럼 만기가 짧아 자주 대출을 연장하는 경우, 연장하는 시점마다 기준금리를 제외한 금리의 조건이 바뀔 수 있어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부분을 잘 확인해야 금융기관이 갑자기 금리를 과도하게 높인 건 아닌지, 놓치는 우대금리는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연장 시점마다 꼭 확인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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