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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했더니 식비가 먼저 줄어드네?

글, 어피티

식비 아끼는 방법 설문에 400여 개의 답변이 들어왔는데요, 전체 답변에서 ‘다이어트’라는 단어만 41회 등장했습니다. 어쩐지 모순된 듯 보이지만, 다이어트를 언급한 분들은 단호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다이어트를 하면 식비가 굳는다!’
– 어피티 독자 신윤희 님

다이어트도 ‘템빨’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피티 독자분들은 어떻게 다이어트를하며 식비를 줄인 걸까요? 독자분들이 직접 알려주는 ‘나의 식비 아끼는 방법’. 오늘은 식비를 아끼면서, 건강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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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이누나: “재래시장, 현금 1만 원의 기적”

저는 다이어터이자, 대출 이자를 갚느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다이어트를 핑계로 배달음식을 확 줄인 이후로는 생활비 예산이 남아돌아요. 가끔 외식해도 월 10만 원 이내로 식비를 지출하게 되더라고요.

다이어트 전에는 건강도 챙기지 못했고, 생활비 통장도 ‘빵꾸’가 날 때가 많았어요. 보통 이런 루틴이 반복됐습니다. 

  • 점심: 매일 1만 원 이상 점심 외식비로 지출하기
  • 저녁: 라면으로 때우기
  • 주말: 배달음식 시켜 먹기

요즘에는 냉동 닭가슴살, 닭안심살을 대량으로 구입해, 소분한 뒤 에어프라이에 돌려서 조리해 먹어요. 닭안심살은 2kg에 1만 원대인데, 한 번 사두면 한 달은 거뜬하죠. 브랜드가 있는 양념 닭가슴살을 사 먹으면 오히려 식비가 더 많이 나갈 수 있어요.

가끔 슈퍼에서 두부를 사와 요리해 먹을 때도 있고, ‘현금’ 1만 원을 들고 재래시장에 가서 과일, 채소, 반찬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도 돈이 남는 기적이 생긴답니다. 번거롭고 피곤하더라도 재래시장을 활용해 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 삼시: “신선식품으로 도시락을 채워요”

20대 중반에 당뇨 문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탄단지 균형 식단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술도 끊었어요. 예전에는 술자리도 3차까지 가면서 하루 12만 원은 우습게 나가곤 했어요. 정말 돈이 줄줄 새어 나갔죠.

요새 점심은 무조건 도시락으로 해결해요. 여러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대신,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으로 도시락을 채웁니다. 바나나, 토마토, 닭가슴살 등으로 해결하는 게 훨씬 저렴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외식비 절약은 곧 식비 절약입니다. 확실히 지출이 줄어서 소액 저축도 할 수 있게 됐어요. 물론, 신선식품으로 채운 도시락이 심심하긴 하지만, 하루에 9시간 앉아서 일하는 운동 부족 직장인에게는 최고의 소화제가 된답니다.


👥 켈리: “일요일마다 밀프렙을 만들어요”

저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예쁜 공간에서 맛있는 걸 먹고 나면 잠시라도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만 같았죠. 

하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식비 부담도 커지고, 살이 찌는 것도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스스로 타협을 봤습니다. 매일 해결해야 하는 회사 점심이나, 약속이 없는 저녁만큼은 셀프 요리로 해결하기로 말이죠. 

늘어지기 쉬운 일요일, 저는 그다음 주를 준비하며 밀프렙(meal-prep)을 만들어요. 밀프렙은 ‘미리 준비하는 식사’라는 뜻이에요. 밀프렙의 효과나 레시피에 대한 콘텐츠는 유튜브에 많답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 끼 다이어트 밀프렙>이라는 책의 도움을 받았어요. 메인 재료별로 잘 큐레이션 해놓아서 초보자가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일주일 식단을 도시락통에 넣어서 냉동, 냉장 보관 후 먹으니 돈과 시간,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었습니다.


👥 신윤희: “매일 밤, 세 끼의 도시락을 준비해요”

다이어트를 하면 식비가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먹는 양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건 아니에요. 밤마다 다음 날 아침, 점심, 저녁 도시락을 싸는데요, 평균적으로 끼니 당 6천 원 이내로 끝내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햇반, 오트밀, 고구마 등 탄수화물 위주 식재료의 150~200g의 가격은 2천 원 안팎, 단백질도 2~3천 원 안팎입니다. 여기에 방울토마토 등 과채류를 추가하더라도 1천 원 안팎이라 충분히 6천 원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요. 

6천 원이면 조금 비싼가 싶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구내식당이 아니라면 요즘 물가에 6천 원 안팎에서 해결하기는 어렵잖아요. 건강도 챙기고 체지방도 줄이고 식비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간헐적 단식을 할 경우, 아침과 저녁 식사를 생략하기 때문에 점심을 밖에서 푸짐하게 먹더라도 식비가 확실히 줄어들어요. 간헐적 단식도 적당한 수준으로 진행하면 디톡스와 체지방, 혈당 감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전문가의 상의를 먼저 받는 게 좋겠지만요.


👥 흥함: “다이어트를 핑계로 식비를 아낍니다”

다이어트를 핑계로 냉동 도시락 세계를 탐험하고 있어요. 하나에 평균 4천 원 정도로, 쿠팡에서 최저가로 쇼핑합니다. 양이 적은 편이라 삶은 계란이나 냉동 닭가슴살을 곁들여 먹어요.

식비를 아끼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거에요. 돈을 아끼는 건 구질구질한 것도 아니고, 내 목표와 계획을 위한 일이니까 주눅들 필요 없어요.

하지만 살짝 눈치를 보게 될 때도 있죠. 저는 이럴 때마다 다이어트가 좋은 핑곗거리가 돼주었어요. 다이어트 중이라고 한 뒤, 회사 동료들이 네 번 외식할 때 저는 한 번만 참여했고, 식후 카페에 가는 것도 줄였습니다.

사회관계에서 문제가 생길까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요, 분위기에 휩쓸려 돈을 쓰고 후회하는 것보다, 이런 나를 잘 받아들여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약간의 불편함을 이겨내면, 식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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