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 시각) 노키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했어요. 광통신과 AI·클라우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에요. 전성기의 노키아는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했던 거대 기업이었어요.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4%,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였죠.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201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전화 사업부를 넘기는 굴욕을 겪어야 했어요. 이후 5G와 클라우드 인프라 장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재기에 성공하면서 ‘부활의 아이콘’이 됐어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도 받았어요
AI의 연산력이 아무리 좋아져도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가 느리면 무용지물이에요. 노키아의 광통신 기술은 데이터센터 안팎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역할을 해요. 광통신 장비 기업 인피네라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키웠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계약도 늘어나는 중이에요. 엔비디아가 노키아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AI 시대에 꼭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이라고 본 거죠.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받으며 노키아 주가는 지난 1년간 146% 상승했어요.
치타 한마디
📶 지금 AI 산업에서 중요한 건 ‘다음 병목이 어디냐’예요. 처음에는 AI 훈련에 필요한 GPU가 부족했고, 그다음은 GPU의 짝꿍인 HBM(메모리)이었어요. 최근에는 AI가 직접 판단하고 행동하는 ‘추론 AI’ 시대가 오면서 CPU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어요. 에너지, 전력, 네트워크까지 AI 구동에 있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고요. 노키아도 여기에 해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