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의 관계자가 발효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직후 대형마트에서는 불가리스가 불티나게 팔렸고, 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됐어요. 남양유업의 주가는 13일, 14일에 각각 9%, 30% 올랐습니다. 주가 급등도 잠시, 14일 장중 최고가 489,000원까지 갔던 주가는 360,500원으로 마감됐어요.
주가가 출렁인 이유는 남양유업이 제시한 연구결과가 과장됐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이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지만, 기자회견 이후 보도된 홍보기사에 “불가리스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멸한다”라는 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거든요. 시장에서는 시세 조작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과장된 이슈로 주가를 올리고 시세차익을 얻은 사람이 있지 않겠냐는 거예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