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과 맥주와 타이어가 한 지붕 쓴 사연🍺

#제주맥주 #F&B #기업 #청약 #서울 #머니로그 #경제뉴스
  
2024. 8. 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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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많은 분이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열기를 식히곤 하죠.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예요. 커피 한 잔이 내 손에 쥐어지기까지 수많은 노동과 거래와 이동이 일어나죠. 오늘 독자님의 일상에서 글로벌 경제를 상상하게 하는 물건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글로벌 냉동김밥 업체 에이지에프가 상장은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주주인 제주맥주의 기업 구조를 살펴봤어요
  2. 청약홈 서버를 마비시킨 이른바, 로또 청약을 둘러싼 맥락을 짚어봐요
  3. 머니로그: 돈 관리의 요지경에 빠진 취업준비생

2024년 8월 1일

경제뉴스 브리핑


📆 일정

  • 한국가스공사가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오늘부터 6.8% 인상해요.
  • SK이노베이션·BGF·레드캡투어·팬오션·동원F&B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이 나와요.
  • 현지 시각 1일, 미국 증시에서도 애플·인텔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 핫이슈

  • 부동산이 설계도대로 안전하게 시공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감리라고 해요. 여러 감리 업체가 담합과 불법 로비를 통해 일감을 따내고, 안전 관리 부실하게 시행한 것이 밝혀져 검찰에 기소됐어요

🌳 기후·환경

  • 환경부가 12개 이상의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정부는 댐으로 홍수를 예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 환경단체·전문가는 홍수 예방 효과가 없을뿐더러 서식지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해요. 

📊 증시 UP&DOWN

💼 기업 소식


🍊 장바구니 물가

  •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는 원윳값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어요. 원유를 쓰는 유제품 가격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돼요.

🌏 글로벌 뉴스

  •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이 모인 유로존에서 리더격인 독일·프랑스와 남유럽의 경기 상황이 엇갈려 이슈가 되고 있어요.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 경기는 가라앉는데 남유럽 경기는 회복 중이거든요. 유럽은행은 어떤 상황에 맞추어 통화정책을 펼쳐야 할지 고심하고 있어요.

🗞️ 경제 정책

  • 2013년부터 지금까지 개인이 차린 ‘동네 빵집’ 반경 500m 안으로는 프랜차이즈 출점이 제한됐어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한 ‘제과점업 상생협약’에 의한 조치였는데, 다음 달부터는 이를 400m로 완화하기로 했어요
  •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은행에 ‘전입세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돼요. 정부와 시중은행이 전입세대 정보와 대출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연계하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 8월부터 제주 마라도, 가파도 등 전국 32곳의 섬 지역과 공원에서 배달음식, 생필품 등을 드론으로 배달받을 수 있어요. 배송 비용은 10km에 5,000원 수준으로 책정됐어요.  

🏘️ 부동산

🍺 기업

김밥과 맥주와 타이어가 

한 지붕 쓴 사연

글, 정인


냉동김밥으로 글로벌기업을 노려요

글로벌 냉동김밥 업체 에이지에프가 국내 증시에 상장을 추진해요. 에이지에프는 냉동김밥제품 ‘바바김밥’을 만드는 올곧의 모회사로, 국내 수제맥주 업체 1위인 제주맥주가 지분 17.39%를 갖고 있어요. 제주맥주는 지난 3월 자동차 수리·부품 유통기업인 더블에이치엠에 인수됐어요. 해당 인수는 당시 꽤 이슈가 됐는데요. 일단 인수 기업이 주류업계와 전혀 상관없는 사업을 하고 있는 데다, 매출액 규모로 따졌을 때 연 매출 26억 원인 더블에이치엠이 연 매출 223억 원인 제주맥주를 흡수하는 구조도 모양도 평범하지는 않았거든요. 어쨌든 더블에이치엠은 인수 당시 ‘제주맥주를 글로벌 F&B(식음료)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에이지에프 상장 추진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보여요.

지금 당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제주맥주의 현재 경영 상황은 좋지 못해요.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했던 제주맥주는 상장폐지가 걱정될 만큼 적자가 누적되고 있었어요. 지금은 일부 자본잠식 상태인데,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주식 수와 액면가를 줄이는 ‘무상감자’를 진행하게 되어 8월 2일부터 26일까지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에요. 기존 주주로서는 손해를 볼 수도 있는데, 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배당금도 함께 줄어드는 데다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에이지에프 ‘바바김밥’이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점인 트레이더조에서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미국 H마트와 코스트코 입점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에이지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3억5800만 원에 불과해요. 과연 이번에 제주맥주가 에이지에프 상장을 성공시킬지, 이후 수익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정인 한줄평
  • 테슬라 요건의 정식 명칭은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입니다. 이런 식으로 예외를 인정받아 상장하는 ‘특례 상장’이 몇 가지 있는데요, 불안정한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그래서 특례 상장 기업 투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해요.
📝 기업이 상장하는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싶다면 👉 ‘상장,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 보러 가기

🏘️ 부동산

경쟁률 2940000:1
청약홈 마비된 이유

, JYP

청약 홈페이지 ‘청약홈’이 마비됐어요

지난 29일, ‘청약홈’ 서버가 다운될 정도 사람이 몰렸어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등 인기 단지의 청약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에요. 실제 청약 신청 수도 엄청났어요. 동탄역 롯데캐슬 매물은 단 1가구만 나왔는데, 이 매물에 294만 4,780명이 청약 했어요.


‘로또 청약’이 한꺼번에 열렸어요

청약홈 서버를 마비시킬 정도로 인기였던 단지들은 그간 ‘로또 청약’이라 불려 왔어요. 최근에 나온 소위 로또 청약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요. 

  • 무순위 사후 접수물량: 이전에 청약을 완료했으나, 청약 당첨자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 취소로 새 주인을 찾게 된 물량
  •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일반분양 물량: 서울 강남 등 규제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 가격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량

동탄역 롯데캐슬은 이 중 전자에 속하는데요, 2017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이었던 4억7200만 원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최근 같은 면적(전용면적 84㎡)의 거래 가격이 14억5500만 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10억 원 가까이 이득을 보는 셈이에요. 


청약 시장이 다 좋은 건 아니에요

로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다지만, 로또 청약을 제외한 청약 시장 전망은 다소 어두워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미분양이 큰 고민인데 해소될 기미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약의 인기가 떨어질 수 있어요. 청약은 ‘신축 아파트를 비교적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게 메리트인데,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자체가 높아지면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게 낫거든요.  

JYP 한줄평

📺 라이브 공지

라이브로 말아드리는
2024 세법개정안

글, JYP

“세금 반드시 알아두셔야 해요”

“나중에 부자 되실 게 뻔한데,

미리 부자 연습해야 하잖아요…!”


어피티가 ‘꼭 알아야 한다!!!’라며 그렇게 강조했던 세법개정안. 알아보려고 했는데 너무 양이 방대해 엄두가 안 났다면? 오늘 아침 7시 50분에 시작하는 어피티 <뉴스토스트>를 놓치지 마세요. 바로 이런 내용들을 준비해 두었답니다. 


8월 1일 <뉴스토스트> 토픽은?

  • 2030 직장인 관점에서 본 2024 세법개정안 핵심 정리
  • 점점 커지는 큐텐 정산 지연 사태, 진짜 문제점은?

 

8월 첫날 출근길

어피티와 라이브로 함께해요!

📬 머니로그
돈 관리의 요지경에 빠진 취업준비생
취업을 준비 중인 얍빠빠

동호대교 건널 때를 좋아해요. 스무 살 이후로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알아가는 데에 많은 시간을 썼다고 생각해요. ‘돈 관리를 잘하는 나’를 좋아하는 만큼 ‘돈 관리’도 잘 알고 좋아하고 싶습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얍빠빠
  • 나이: 만 24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취준 기간 매달 자산 늘리기, 취업 후 5년 이내 1억 모으기
  • 하는 일: 교육기획직 취준
  • 세전 연봉: X
  • 월평균 실수령액: 135만 원(용돈)
  • 주거형태: 자취
  • 현재 자산
    • 비상금: 따로 없음
    • 예적금: 목돈 통장(보통예금) 900만 원, 신용카드 연결 입출금 통장 170만 원, 정기예금 1000만 원, 청년우대형 주택청약 195만 원, 네이버CMA통장 200만 원, 신한 청년 처음적금 30만 원, 신탁형 ISA 1만 원
    • 투자금: 국내 주식 131만 원(평가금액 175만 원), ETF 19만 원
    • 보증금: 300만 원

나의 한 달 현금 흐름 관리 방법

  • 매월 초 아버지가 목돈 통장(지역농축협 보통예탁금)으로 120만 원을 입금해 주세요. 매월 중순에는 어머니가 15만 원을 생활비 통장(쏠편한 입출급통장)으로 입금해 주십니다. 생활비 지출에는 S20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요.
  • 매월 1일에 목돈 통장에서 생활비통장으로 20만 원을, 미래에셋 네이버 CMA 통장으로 10만 원을 이체해요. 월말에 생활비가 모자라면 목돈 통장에서 2만 원, 3만 원씩 이체하여 사용합니다.
    • 비정기적 비용(병원비, 공연 관람비, 자격증 응시비용 등)은 목돈 통장에서 빼서 쓰고 있어요
    • 신용카드는 통장(국민 가온올림실속형)의 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만들었어요. 여행이나 특별한 날 지출 구분이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사용한 경우는 사용 당일 사용 금액을 생활비통장 혹은 목돈통장에서 신용카드 결제 통장으로 이체해요.
  • 매월 3일 생활비 통장에서 청년우대형 주택청약 통장으로 3만 원을, 목돈 통장에서 청년 처음적금(내년 6월 만기)으로 30만 원이 자동이체 되도록 해두었어요. 
  • CMA 통장에는 생활비 10만 원 외에 200만 원을 고정적으로 넣어두고 있어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게 겁이 나서 더 넣어두지는 않고, 쌓이는 이자는 따로 관리하지 않고 네이버 페이 사용 시 사용해요. 주식이나 ETF를 살 때 CMA로 돈을 이체하여 매수해요. 
  • 주식은 매수한 지 1년이 넘었고, ETF는 몇 주 전에 처음 매수했습니다. ETF는 소액이라도 정기적으로 매수할지 생각 중이에요.
  • 걸음 수를 연동하여 교보생명 라이프플래닛으로 매달 4~5천 원 정도를 벌어요. 교보문고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합니다.
  • 모든 지출은 ‘편한가계부’ 어플을 이용해 그때그때 기록해요. 뱅크샐러드도 있지만 이체를 기록하는 방식이 복잡해서 가계부로 쓰진 못하고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합계: 약 55만 원 

  • 주거비: 월세 40만 원, 관리비 5만 원, 가스+전기+수도 3만 원 이내
  • 교통비: 청년형 기후동행카드 55,000원 (순 이용 요금 매달 9만 원 정도)
  • 통신비: 아버지가 내주심
  •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13,500원, 멜론 4,345원, 티빙 0원(통신사 혜택)
  • 자기계발: 밀리의서재 0원(통신사 혜택)

월평균 변동비

합계: 약 53만 원 

  • 식비: 장보기 8만 원, 개인 외식 3만 원 
  • 대인관계: 약속 식사 15만 원, 선물 4만 원
  • 쇼핑: 사치품, 생필품 포함 10만 원, 왁싱 7만 원
  • 문화생활: 2~4만 원
  • 의료비: 2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합계: 약 488만 원 

  • 연간 여행 경비: 국내 25만 원, 해외 150만 원
  • 연간 공연 관람 비용: 30만 원
  • 연간 헤어, 뷰티 비용: 스트레이트펌 50만 원, 올리브영(분기별 세일에 기한 임박 기프티콘 구입하여 사용) 30만 원
  • 연간 쇼핑 비용: 노트북 111만 원
  • 연간 자기계발 비용: 헬스장 50만 원, 운동복 및 홈트 용품 4~5만 원, 스픽 1년권 12만 원, 자격증&어학 강의 및 응시료 25만 원

총지출 215,360원

쇼핑/기타: 124,220원

식비: 91,140원
Q. 제가 봐도 제 가계부가 헷갈려요


부모님께 받는 돈을 생활비통장에 모두 넣는 순간 ‘다 써도 되는 돈’이라는 생각이 생길 것 같아 통장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가계부가 어지러워요. 제 생각이 잘못되었나 고민스럽습니다. 월초에 생활비 통장에 입금하는 액수를 늘려 지출처를 가능한 하나로 만들어야 할지, 아니면 다른 관리 방식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목돈을 잘 불리고 앞으로의 돈 관리 습관을 잘 들이려면 목돈에서 얼마를 남기고 얼마를 투자에 활용해야 할지 알고 싶어요. 투자 상품의 유형과 특징 정도만 이해하고 SNS에 돌아다니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투자를 배워가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A. 지출 관리도 투자도 심플하게 접근하세요


얍빠빠 님, 지출 관리와 목돈 관리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우선 너무 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겠어요. 기본적으로 얍빠빠 님은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잘 모으려는 성향을 갖고 계셔요. 어릴 때부터 용돈이나 장학금, 아르바이트를 하며 받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오신 걸 보면, 돈 관리에 있어서는 정말 타고난 좋은 습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얍빠빠 님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면, 남들보다 훨씬 ‘쉽게’ 목돈을 만들곤 해요. 똑같이 1억 원이라는 목표 금액을 향해 달려가더라도, 매번 소비의 유혹 앞에서 참고 또 참아야만 하는 분들에게는 그 과정이 정말 힘겹답니다. 오늘은 얍빠빠 님이 취업 후에도 타고난 습관을 잘 활용해 1억 원을 수월하게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답변을 적어 볼게요.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야 해요


얍빠빠 님은 목돈을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뜨리지 않으며 잘 관리해 왔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두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비상, 즉 일상이 아닌 사건이 생기면 열심히 모아둔 돈을 한 번에 써야 할 수도 있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죠? 비상금 통장은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입니다. 

 

비상금은 최소 3~6개월 치 생활비를 비축해 두는 것이 좋은데요, 현재 상황에서는 300만 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이에요. 7월 중순에 1,000만 원의 정기예금이 만기 된다고 하셨는데, 만기 금액의 일부를 비상금 통장으로 배분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또 조만간 이사와 보증금 등으로 500만 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렇게 목적성이 뚜렷한 ‘쓸 돈’도 별도의 계좌에 따로 빼두는 게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정기예금 만기 자금에서 일부를 빼두시는 게 좋겠어요.


지출 관리는? 심플 is the best!


머리로는 월 45만 원까지만 생활비로 쓰고 싶지만, 현실은 그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고 하셨어요. 이상과 현실의 차이로 인해, 얍빠빠 님의 월 생활비 지출 루틴은 다소 복잡하게 잡혀있어요. 조금씩 조금씩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하다가 월말에는 목돈 통장에서까지 소액을 가져다 쓰는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죠.

 

이럴 때는 과감하게 현실을 직면하고 변화를 줘야 해요. 월별 생활비 45만 원을 넘어서 지출하는 일이 자꾸 발생한다면, 현실적으로 주마다 필요한 금액을 재설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월 60만 원을 생활비로 설정하고, 이 금액을 주별로 나누어 15만 원씩 입금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겠죠?

 

주 단위 생활비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지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한 달간 실제로 지출하는 생활비’가 얼마인지 파악해 보세요. 매주 주말에 가계부 앱을 켜서 다시 보며, 지출 리뷰도 함께 하시고요. 이 과정을 4주간 반복하면 ‘이상 속 자아’가 아닌 ‘현실 속 자아’가 월 단위로 얼마나 쓰는지 정확하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월 생활비를 파악하고 나면, 그다음은 월 단위로 생활비 예산을 배정하는 단계예요. 월초에 생활비 통장에 일정 금액을 입금하고, 생활비는 이 통장에서‘만’ 지출하는 거죠. 


투자는 해보면서 감을 익혀야 해요


투자는 지금부터 조금씩 시작하셔야 해요. 목적은 명확합니다. 경험을 통해 ‘투자의 감’을 찾기 위해서예요. 물론, 취준 기간 동안 매달 자산을 증가시키고, 취업 후 5년보다 빠르게 1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해볼 만한 투자는 ‘중개형’ ISA에서 적립식으로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에요. 이미 신탁형 ISA에 가입돼 있으신데요, 중개형으로 새로 가입하면 내가 해당 계좌에서 직접 투자할 수 있어요. 투자 수익에 대해서도 ‘손익통산’이라는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ISA의 만기는 최소 3년, 최대 5년으로 ‘취업 5년 후까지 1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잘 맞는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이렇게 전략을 짤 수 있겠죠? 

 

‘앞으로 5년간 투자는 ISA에서 적립식 투자로, 저축은 예적금을 활용해 도합 1억 원을 만들어야지’

 

투자 대상도 일단은 편견을 갖지 말고, 자산별로 거래량이 많은 ETF를 최소 단위로 매수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핵심은 감을 잡는 것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자산별 대표적인 ETF는?

  • 한국 주식 – KODEX 200 KOSPI 200지수를 추종해, 한국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미국 주식 – TIGER 미국 S&P500: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미국 시장의 대형주에 분산 투자합니다
  • 한국 채권 – KODEX 국고채 3년: 3년 만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 금 – KODEX 골드선물: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로, 금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 원유 – TIGER 원유선물Enhanced: 원유 선물에 투자하며, 원유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똑똑한 돈친구, 머니레터
독자 피드백
  • 경제뉴스 브리핑으로 주요뉴스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썬 님)
  • 💌 <청년 주거 세계여행>이 제 최애 코너입니다. 어피티가 아니고선 볼 수 없는 흥미로운 다른 나라 주거 형태를 이해하기 쉽게 잘 요약해 주셔서 항상 기다리게 되네요. (이과장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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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인: 최근 AI가 스스로 생산한 학습용 데이터를 배우는 과정에서 사소한 오류가 증폭돼 결국 모델이 붕괴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해요. 합스부르크 왕가의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질환처럼 오류가 누적돼, ‘질 나쁜’ 결과를 뱉게 되는데도 스스로 멈추지 못하고 계속 악화시키는 것이죠. AI에는 영원한 개체의 무한한 증식만 있을 뿐 필멸자의 자연 도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섬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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