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길어지는 러-우 전쟁, ‘삼각동맹’ 부활시켜

stacked round gold-colored coins on white surface

글, 정인


지정학적 갈등이 유가를 끌어올려요

지난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2.9%보다 높게 나왔어요.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져 증시가 주춤했는데요, 그러나 국제유가는 이례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오는 24일이면 발발한 지 만 2년이 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된 이유예요.


러시아는 에너지수출로 나라를 꾸려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 유가는 보통 떨어지게 됩니다. 높은 금리 때문에 소비자 지갑이 닫히고, 생산활동이 줄어들어 산업 현장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13일, 미국이 러시아의 휴전 의사를 미국이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다소 상승했습니다.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등 주요 에너지 수출국이에요.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를 보이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졌어요.


미국과 유럽이 갈라설지 몰라요

러-우 전쟁은 전 세계 경제에 큰 불안요소예요. 전쟁이 소모전이 되면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가 늘어나고 있어요. 유럽 안보 당국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을 공격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어요. 여기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유세 중, ‘NATO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올리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독일이나 폴란드 등을) 침략하도록 부추길 수도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인: NATO는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이에요. NATO 가입국 중 한 곳이 비가입국의 침략을 당한다면, 동맹국이 참전하기로 한 약속이에요. 유럽 국가들 입장에서는 조약에 위배되는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예요. 독일·프랑스·폴란드 3개 국가는 ‘바이마르 삼각동맹’ 부활을 선언했어요. 3개 국가가 뭉쳐서 안보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거예요. 군사비가 늘어나면, 경제나 복지 분야에 사용할 예산은 줄어들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공유하기

관련 글

자산 6@2x
한국 경제,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
어제(25일), 한국 2분기 GDP(속보치)가 발표됐어요. 2분기 GDP는 1분기에 비해 0.2% 감소해, 2022년 4분기(-0.5%)...
banner-75047_640
트럼프 말고 해리스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지난 21일, 바이든 현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포기했어요.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가 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lan-lin-WrF3I3xTji0-unsplash
중국, 한 발짝 먼저 기준금리 낮춘 사연
중국 중앙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을 낮췄어요. LPR은 주택담보대출을 결정짓는 금리로, 중국의 기준금리라고 보시면 돼요. 전문가들...
element5-digital-ls8Kc0P9hAA-unsplash
11월 미국 대선, 증시에 어떤 변수일지 지켜봐야 해요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주요 후보들의 말 한 마디에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중이에요. 지난주 후반부에는 반도체주가 급락했는데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