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은 이렇게 말해요 “아무나 얼른 확실히 이겨라”

글, 정인

시장은 ‘누구든’ 확실히 이기길 바라요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 시작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금융시장을 불안 상태에 던져넣었어요. 해리스와 트럼프는 서로 다른 경제정책 방향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누가 이길지 예측이 어려운 상태예요.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고 시장을 관망 중인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나타난 이벤트가 바로 달러 가치 상승이에요. 매물이 쏟아지는 만큼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 강세가 심해졌어요. 때문에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 환율이 오르기도 했죠. 금융시장은 둘 중 누가 이기든 확실하게 이겨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만약 대선 결과를 두고 다툼이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불안함은 더욱 커질 거예요.

ⓒ 어피티

산업시장은 ‘누가’ 이기는지가 중요해요

반면 각 분야 산업은 두 후보 중 누가 결과적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지 여부에 따라 처음부터 운명이 엇갈려요. 대표적으로 트럼프 정책에 이익을 보는 업종은 은행과 석유산업 등일 것이고, 해리스 정책에 이익을 보는 업종은 재생에너지와 헬스케어, 제약산업 등일 거예요. 특히 빅테크와 에너지업계가 경제정책에 민감해, 이 두 산업 종사자들의 정치적 활동과 자금이 실질적으로 미국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요. 

정인 한마디

🦩 우리나라로서는 해리스가 당선되는 편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관측이 많아요. 일단 해리스는 현 바이든 대통령 정책 기조를 계승하리라 예측되는 만큼 굳이 큰 변화 없이 대응할 수 있고, 트럼프는 이전 대통령 시절에 우리나라에 요구하는 비용이 컸거든요.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을 올리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부담스럽기도 해요. 당나귀는 1828년부터 미국민주당을 상징해 왔고, 코끼리는 1874년부터 미국공화당을 상징해 왔어요. 이번 주는 당나귀가 이길지 코끼리가 이길지 긴장감이 도는 한 주가 될 거예요.

공유하기

관련 글

241108 정인 뉴스 (1) (1)
“미국 씨, 최대한 맞춰보겠지만 말씀하신 만큼은 어렵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미국 대통령이 되며 재선에 성공했어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정책 방향과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japanese-yen-notes-japanese-yen-coins-money-concept-background-picture-has-purple-light_112699-150
멈춰 있던 일본 정치가 움직이자 움직이려던 경제는 다시 멈춘다
지난 27일 치른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이변이 발생했어요. 일본은 미국처럼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으로 나뉘어 있는 국회 양원제인데,...
toronto-street-view_649448-3530
캐나다 이민정책, 한국인은 왠지 신경 쓰인다
캐나다는 ‘이민 선진국’으로 불릴 만큼 이주노동력을 많이 받아들이는 나라예요. 그런데 최근 캐나다 내 이민 반대 여론이 무시하기 어려울...
selective-closeup-shot-black-globe_181624-1536
끝없는 중동발 혼돈 그런데 이제 미국, 중국, 러시아를 더한
이스라엘의 레바논·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요. 현지시각 13일에는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던 유엔평화유지군 부대 정문을...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