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없고(?) 귀여운 올겨울 유행 예감 방한템 3 트루퍼햇·바라클라바·바부슈카

📌 필진 소개: 필진 소개: 잘쓸레터의 객원에디터 프로젝트 ‘잘쓸레옹’ 뽀글이에요. 패션에 관심 많아서 시즌마다 옷을 구매하지만, 티셔츠 하나를 사더라도 남들이 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을 궁금해하고, 파헤쳐 보는 것을 좋아해요.

지난 겨울, 인스타그램 속 세상은 평소보다 귀여웠던(?) 것 같아요. 피드가 너나 할 것 없이 머리에 뭔가를 뒤집어쓴 사람들로 가득했거든요. 누구는 귀까지 푹 덮이는 곰 같은 모자를 쓰고, 어떤 사람은 눈코입만 간신히 드러낸 채 부드러운 니트로 얼굴 전체와 목까지 감싸고 있었죠. 바로 ‘군밤장수 모자’라 불리는 트루퍼햇과 목까지 감싸는 바라클라바예요. SNS에서 ‘#트루퍼햇’, ‘#바라클라바’를 검색하면 수만 개의 게시물이 나올 정도로 지난겨울 대세 방한템이었는데요. 과연, 올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사실 겨울 패션이라고 하면, 보통 패딩이나 코트부터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요즘 MZ세대는 헤어 아이템에도 관심이 무척 많은 것처럼 보여요. 왜일까요? 우선, 얼굴 옆면을 가리니까 시각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기도 하고, 아이템 하나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머리를 감싸면 열이 덜 빠져나가서 추위를 덜 탄다는 말도 있고요.


잠깐! 머리를 따뜻하게 하면 정말 덜 추울까요? 사실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예요. 머리로 인한 체온 손실은 약 10% 정도로, 머리로 열이 빠져나가는 양이 그렇게 많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겨울에 귀가 ‘똑’ 떨어져나갈 것같이 아픈 분 계시죠? 귀는 지방층이 얇고 혈관이 많아서 추위에 특히 약하거든요. 그래서 동상에 걸리기 쉬워요. 체온이 얼마나 손실되는지를 떠나서 머리와 귀를 감싸지 않으면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온몸이 시리게 느껴져요.

출처: 어썸니즈,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그래서 오늘은 체감온도는 올려주고, 착용하는 순간 귀여워 보이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는 트루퍼햇, 바라클랍, 바부슈카 삼총사를 소개합니다!

별명부터 따뜻하고 귀여운 군밤장수 모자, 트루퍼햇

트루퍼햇은 흔히, 군밤장수 모자로 불리기도 해요. 얼마나 따뜻하면 밖에서 오래 일하는 직업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됐겠어요? 기본적으로 귀를 덮는 ‘이어 플랩’이 있으면 트루퍼햇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트루퍼햇의 가장 큰 매력은 기능성과 귀여움을 동시에 챙긴다는 점이에요. 얼굴의 옆면을 가리고 귀가 보이지 않아 귀엽고, 이어 플랩은 추운 밖에선 내리고 실내에서는 머리 위로 올릴 수 있어 실용적이죠. 개인적으로 트루퍼햇은 얼굴형과 관계없이 다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가장 선호하는 모자예요.

출처: 컬럼비아, 디스이즈네버댓, 살로몬


 

컬럼비아 다운투 다크 트래퍼 캡

  • 가격: 85,000
    저는 컬럼비아 다운투 다크 트래퍼 캡을 구매했어요. 데일리로 활용 가능한 기본 디자인에 오염에 강한 소재를 원했는데 거기에 딱 부합하는 제품이라 선택했어요. 고프코어+시티 캐주얼 느낌을 내고 싶었죠. 이어 플랩은 추운 밖에선 내리고, 실내에서는 머리 위로 올리고 다녔답니다. 어떤 스타일링에도 무난히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이죠? 평소 스타일링을 고려해서 구매하면 더 나에게 잘 맞는 트루퍼햇을 살 수 있어요.

 

디스이즈네버댓 – Earflap Duckbill Cap

  • 정가: 59,000원
    트루퍼햇 입문용, 데일리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딱이에요. 가격도 좋고, 나일론이라 관리하기도 편해요. 

 

살로몬 – 써모 트래퍼 햇 블랙

  • KREAM 가격: 98,000원 (정가: 95,000원)
    살로몬의 트루퍼햇도 데일리하지만 매력있게 착용 가능해요. 앞챙도 각지고 평평해서 둥근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 잘 어울려요.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살로몬 로고가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주고요. 평소 캐주얼에서 고프코어 사이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추천해요.

출처: 어썸니즈, 포에지담, 디스이즈네버댓


어썸니즈 – FUR TRAPPER CAP_FLUFFY CHARCOAL

  • 정가: 92,000원
    트루퍼햇을 사랑하는 데에 성별은 중요치 않지만, 퍼로 되어 있는 제품은 사실 여자분들이 착용하기 좋아요. 귀여움과 우아함을 둘 다 챙기면서 퍼 자체가 주는 겨울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죠. 퍼로 약간의 볼륨감을 주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둥근 실루엣을 가진 트루퍼햇은 각진 얼굴형에 잘 어울려요. 퍼 자체는 러블리 + 빈티지 느낌이 강하지만, 차콜 컬러의 퍼가 시크한 분위기도 내서 여러 스타일링에 잘 맞는 아이템이에요. 귀여운 실버 푸들의 느낌도 나는 듯해요. 블랙, 크림도 있어요


포에지담 – PADDING EARFLAP HAT IN CLOVER BUTTER

  • 정가: 89,000원
    군밤장수 모자의 기본이 되는 형태예요. 안에는 양털, 밖에는 패딩 원단으로 보온과 기능을 챙겼죠. 거의 모든 스타일링에 어울릴 것으로 보이고, 부피감 + 부드러운 실루엣 덕분에 긴 얼굴형, 각진 얼굴형에게 잘 맞을 거예요. 참고로 이 제품은 리버시블이라 양털로도 착용이 가능해요. 빈티지하고 소녀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디스이즈네버댓 – PERTEX T Down Trooper Hat Black

  • 정가: 99,000원
    마지막은 덕다운 소재인 패딩 트루퍼햇이에요. 둥그스름하고, 볼륨감이 있는 만큼 긴 얼굴형, 각진 얼굴형에 좋은데요. 보온은 물론이고, 겉 소재가 나일론이라 오염 등에 강해요. 스트릿 패션과 고프코어 사이의 스타일을 즐겨 입으시는 분들에게 딱 좋겠네요. 귀엽고 힙해요.


그 외 귀여운 트루퍼햇 모음집

👉 레트로+겨울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 이걸 쓰면 푸들이 되..

👉 무난한데 어딘가 매력있다


트루퍼햇 관리 팁!

겨울철이라 땀이 덜 나긴 하겠지만 오히려 추운 실외, 난방 덕분에 더운 실내를 오고 가면 트루퍼햇 안에 땀이 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화장품이 묻을 수도 있죠.


매번 세탁할 수는 없으니까, 이마가 닿는 부분에 오염 방지 스티커를 붙여도 좋고요. 만일 오염된 부분을 발견했다면 클렌징 티슈를 이용해 닦고 말려줘도 괜찮아요. 세탁을 해야 한다면 제품 설명에 나온 세탁법이 정석!


겨울 귀요미의 필수템, 바라클라바

개인적로는 바라클라바가 최고의 방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한겨울 밤, 길을 걷는데 멋 부리려고 코트를 입었다가 손발이 벌벌 떨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코트의 후드를 뒤집어쓰니 한결 낫더라고요. 그때 확실히 느꼈어요. 머리와 귀를 가리면 진짜 따뜻해지는구나 하고 느꼈거든요. 후드보다 한층 더 확실하게 목과 얼굴을 감싸주는 바라클라바의 방한 효과는 말할 것도 없죠.


목에 걸기만 해도 후드의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 역시 바라클라바의 장점인데요. 이번 가을, 바라클라바 형태의 풀오버 후디 제품이 많이 보이는 걸 보면 스타일 면에서도 매력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어요.

출처: 매든, 마리떼 프랑소와 저


매든 – 퍼니 풀오버 후디

  • 무신사 할인가: 71,200원 (정가: 89,000원)
    가을에는 단품으로 착용했을 때, 목 부분에 쌓이는 부분 때문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기능적인 부분이 강조돼 등산용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렇지만 메인은 완전히 뒤집어썼을 때죠. 귀여움과 보온을 둘 다 잡는 매력적인 형태예요. 대부분의 후기를 보면 이번 겨울, 귀와 얼굴까지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 많아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 CIRCLE LOGO BALACLAVA light gray

  • 할인가: 71,100원 (정가: 79,000원)
    가장 기본이 되는 니트 소재의 회색 바라클라바예요. 추운 겨울 보온에도 용이한 것은 물론, 니트 후드를 레이어드한 효과까지 줄 수 있어요. 미니멀, 캐주얼 등 컬러가 무난한 만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요.

출처: 매든, 마리떼 프랑소와 저


올인컴플리트 – Double String Dot Balaclava

  • 29CM 가격: 39,140원 (정가: 55,000원)
    니트 바라클라바지만, 섬유 알갱이 느낌이 나는 네프사를 사용한 제품이에요. 단색 제품보다 더 포인트를 줄 수 있어요. 특히 블랙 컬러는 밤하늘에 별이 수놓인 느낌이라 겨울밤의 오묘함을 담아낸 것 같아요. 목 부분의 스트링을 리본 모양으로 묶을 수 있는 것도 좋은 포인트!

출처: 쿠키시


쿠키시 – PolarFleece Balaclave (DOT)

  • 정가: 32,000원
    겨울에는 유난히 패턴을 활용한 아이템이 참 많은데요. 도트는 베이직하면서도 귀여운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더 매력적이에요. 게다가 플리스 재질이니까 세탁이나 오염에 관리하기도 수월하죠. 모델분이 착용한 느낌처럼 간단히 패딩에 매치해주면 남들과는 한끗 다른 귀여움을 뽐낼 수 있어요. 비교적 탄탄한 플리스는 니트 소재보다 더 얼굴형을 타지 않는다는 점도 굿!


그 외 귀여운 바라클라바 모음집

👉 겨울에 딱 맞는 패턴을 넣고 싶다면

👉 후드티 대신?

👉 컬러 배색 디테일을 좋아한다면


올겨울 새로운 대세 방한템, 할머니 스카프 바부슈카

올해에는 러시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바부슈카(Babushka)’가 새로운 방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과거 러시아와 유럽의 여성들이 방한용으로 쓰기도 한 스카프에서 유래한 바부슈카는 셀럽 켄달 제너가 착용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고, 국내에서는 제니가 유행의 시작을 만든 듯 보여요.


언뜻 보면 바라클라바? 머플러? 같기도 한 바부슈카는 정확히는 아이템 하나로 특정할 수 없어요. 

출처: 제니 인스타그램,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헤일리비버 인스타그램


컬러풀한 스카프든, 얇은 니트 머플러든 얼굴을 감싸고, 턱 아래로 매듭을 묶거나 목에 두르는 등 여러 연출법을 ‘바부슈카’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머리에 적당한 천을 둘러 보온은 물론, 귀여움과 힙한 포인트까지 줄 수 있는 연출법이죠. 


💡 바부슈카 연출 가이드

바부슈카는 별도의 전용 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이미 갖고 있는 스카프나 머플러로도 충분히 연출 가능해요. 실크 스카프 (70cm x 70cm 이상), 얇은 니트 머플러, 패턴이 있는 숄, 가볍고 긴 직사각형 스카프 뭐든 좋아요!

  • 클래식 바부슈카 스타일
    컬러풀한 패턴의 정사각형 스카프를 대각선으로 접어 삼각형 만들어 머리에 두르고 끝을 턱 아래에서 매듭 짓기, 빈티지하고 트렌디디한 느낌
  • 캐주얼 바부슈카 스타일
    얇은 니트 머플러나 숄을 활용해서 머리를 감싸고 목에 한 번 더 감기, 편안하면서도 힙한 느낌


외관상 비슷하다는 점도 있지만 트루퍼햇, 바라클라바, 바부슈카 모두 강추위에 맞서 얼굴을 따뜻하게 하고, 귀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겨울에는 반드시 도전해봐야 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도 어디든 잘 어울리는 편이니, 스타일링에 꼭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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