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우리나라 증시는 아시아 주요 시장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어요.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쏟아졌고, 2차전지에 쏠렸던 자금이 빠지면서 코스피가 2610선까지 밀렸어요. 어제(15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증시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강세장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온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에요.
4월 하한가 사태와 비슷해요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는 지난 4월 말 발생했던 SG증권 주가 폭락 사태와 비슷해요. 코스피에서 방림·동일산업·만호제강·대한방직이, 코스닥에서는 동일금속이 특별한 이유 없이 14일 오전 11시~12시 사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증시 전체가 하락했어요.
사태를 더 지켜봐야 해요
15일, 증권사들은 문제가 된 종목들을 신용으로 거래하지 못하게 묶었어요. 증거금률 100% 지정 종목에 포함시켰는데, 주식을 살 때 일정 증거금을 내고 외상으로 살 수 없도록 한 거예요. 현재까지 시세조종 등 부정거래 의심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사태를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사람들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점을 걱정하고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코스피에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터진 14일, 미국 증시는 상승 랠리를 기대하는 분위기였어요. 랠리(rally)는 증시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것을 뜻해요. 특히 나스닥 시장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일본 증시도 요즘 괜찮아요. 연초 대비 30% 급등했어요. 미국 증시 분위기가 좋은 영향을 받았고, 엔저 효과도 있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