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초의 ‘독점기업’ 판결

#빅테크 #구글 #독점 #미국 #쿠팡 #실적 #인상 #MZ
  
2024. 8. 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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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아무리 바빠도 아침에 머니레터 경제뉴스 브리핑은 꼭 훑어보시면 좋겠어요. 어떤 소식을 처음 접한 사람과 두 번째 접한 사람의 시각은 큰 차이가 나니까요. 어피티는 언제나 독자님이 중요한 소식일수록 다각도로 반복해서 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 중인 가운데, 구글이 독점기업이 맞다는 미국연방법원 1심 판결이 나왔어요
  2. 쿠팡이 2년 만에 적자를 내며, 이번 월회비 인상이 실적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돼요
  3. 머니로그: 카드값이 월급보다 많이 나와요

2024년 8월 8일

경제뉴스 브리핑


📆 일정

  • 8일 오늘은 국내 증시 옵션만기일(옵션 최종 거래일)이에요. 옵션 소유자는 이날까지 계약 조건대로 주식이나 금융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이후엔 권리가 소멸돼요.
  • 카카오·SK바이오팜·미래에셋증권·한국전력·CJ ENM·고려아연·LG·클리오·스튜디오드래곤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 현지 시각 8일, 미국에서도 바이오·제약기업인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일라이 릴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 8일 오늘까지 바이오 솔루션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8~9일,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업체인 전진건설로봇의 코스피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북미 시장 점유율 2위로, 수출 비중이 높아요.
  • 8~9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서비스를 구축하는 케이쓰리아이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핫이슈

  •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인 루멘페이먼츠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크로스파이낸스에서 출시한 소상공인 매출채권 ‘선정산’ 상품에서 600억 원 규모 상환 지연 사태를 일으켰어요. 크로스파이낸스는 루멘페이먼츠를 통해 카드값을 정산받아야 하는 소상공인들의 카드 채권을 담보로 루멘페이먼츠에 돈을 빌려준 것인데, 그 돈을 갚지 못한 거예요. 
  •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 폭락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로, ‘알고리즘에 의한 프로그램 매매’도 언급돼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일시에 자동 매매가 실행되다 보니, 등락 폭이 과해질 수 있어요. 
    • 디지털 환경은 금융시장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스마트폰 뱅크런’이 결정적 영향을 주기도 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이 뉴스를 읽어보세요

🌳 기후·환경


📊 증시 UP&DOWN
  • 현지 시각 6일, 미국 증시에서는 S&P500과 다우존스30 등 주요 지수가 반등했어요. 패닉에 빠져 내던지듯 판매해 버리는 투매 심리는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해요.
  • 지난 6일, 코스피는 2,568.41에 장을 마감해 260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5.67포인트 오른 748.54에 거래를 종료했어요. 


🍯 투자·재테크


💼 기업 소식


🍊 장바구니 물가

  • 폭염과 폭우로 농수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지고 석유류 가격도 오르면서 3월부터 진정세였던 소비자물가는 7월 지난달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어요.

🌏 글로벌 뉴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선정했어요. 월즈 주지사는 고등학교 교사·풋볼 코치·미국 육군 부사관을 지낸 백인 남성으로, 보수-중도 성향 유권자 표심을 겨냥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요.

🗞️ 경제 정책

  • 지난 6일 서울 시내 가정에서 돌봄·가사 서비스를 제공할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했어요. 이들은 6개월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인력으로, 최저임금을 적용받아 하루 4시간 근무에 월 119만 원의 월급을 받고 일할 예정이에요. 

🚩 경제 지표

🥮 기업

빅테크 반독점 재판, 

이번 세기 첫 판결이 나왔어요 

글, 정인

구글이 독점기업이 맞다고 판결했어요

2020년, 미국 법무부와 일부 주가 구글을 상대로 낸 반(反)독점법 위반 소송 1심 재판 결과가 나왔어요.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반독점법인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으며, 아래와 같은 근거로 불법 독점기업이 맞다고 판결했어요. 

  • 구글은 그간 검색엔진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애플 등 무선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에 연간 수천억 달러를 지불했어요. 자사 검색 엔진이 기본 브라우저로 탑재되도록 한 거예요. 
  • 연방법원은 이것을 담합으로 간주했는데, 기업 간 담합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쟁을 해치는 행위로서 불법에 해당해요. 
  • 또한 연방법원은 구글이 ‘시장지배력을 불법으로 유지한 덕에 핵심 사업인 온라인광고 단가를 지속적으로 인상했다’라고도 보았어요.


최종심까지 해당 판결이 유지된다면, 구글은 검색사업과 광고사업이 각각 독자적인 회사로 분리되는 등 여러 개로 쪼개질 수 있어요. 1984년, 유선전화사업을 독점했던 통신사 AT&T는 8개로 분할된 바 있어요.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익스플로러 끼워팔기’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인정됐고, 기업분할을 막기 위해 경쟁사 진입 문턱을 크게 낮춰야 했어요.


빅테크 기업들은 독점을 주의해야 해요

현재 구글 외에도 애플과 아마존, 메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 중이에요. 애플은 지난 3월 미국 법무부로부터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에 대한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당한 데 이어, 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의 규제를 받을 것을 우려해 아이폰에서 제삼자 앱스토어를 허용하고, 삼성페이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어요. 아마존은 지난 9월 입점 업체에 자사 물류와 배송 서비스를 강요한 혐의, 메타는 인스타그램·왓츠앱 등 경쟁사를 과도하게 인수해 시장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이에요.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들어갔어요. 

정인 한줄평

🚀 산업

두 배 오른 쿠팡 월회비
실적도 끌어올릴까?

, JYP

쿠팡, 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어요

쿠팡이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분기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손실 342억 원을 내며 8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어요. 적자를 낸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 공정위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이 자체 브랜드 제품(PB)이나 직매입 상품의 검색 순위를 조작한 데 대해 약 1400억 원의 과징금을 잠정부과했어요. 쿠팡은 지난달 이 과징금 추정치(1630억 원)를 판매관리비용으로 선반영했어요.
  • 파페치 손실: 지난해 쿠팡은 명품·패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는데요, 파페치의 영업손실(424억 원)이 올해 쿠팡 2분기 실적에 반영됐어요.


쿠팡 측에서는 이 두 가지 요인이 없었다면 2분기에도 흑자를 낼 수 있었을 거라고 해요.


월회비 인상, 실적을 끌어올릴까요?

한편, 쿠팡은 어제(7일)부로 쿠팡와우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했어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쿠팡에서 이탈하는 고객들이 많을 거라 내다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두 플랫폼을 떠나는 고객들이 쿠팡, 네이버쇼핑 등을 적극적으로 찾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지난해 말 기준 쿠팡와우 가입자 수는 1400만 명으로, 가입자 수 변동이 없다면 월회비 인상 후 쿠팡의 멤버십 수익은 매월 406억 원 이상 상승하게 됩니다.

JYP 한줄평
  • 쿠팡을 떠나는 고객을 잡기 위해 네이버, G마켓, SSG닷컴, 컬리 등 경쟁사에서는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멤버십 요금으로 나가는 돈도 고정비라는 점이에요. 통신비, 공과금처럼 한 번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비용이죠. 고객 입장에서는 내가 지불하는 ‘연간’ 고정비만큼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잘 따져보고, 주로 사용할 플랫폼 한 곳을 잘 결정해야 해요.

📺 어피티 라이브 공지

지금이 진짜 공부할 때!
전기차 시장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글, JYP

‘하락장이면… 지금이 매수 타이밍 아냐?’


전 세계 증시가 내려앉은 요즘, 이런 생각하신 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섣부르게 투자하는 건 금물! 이런 시기에는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하며 시장을 잘 관망하는 게 중요해요. 


독자님이 이 시기를 가장 알차고 든든하게 보낼 수 있도록, 유튜브 ‘어피티 온에어’ 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전문가를 모시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요. 


채권, 부동산 전문가에 이어, 오늘(8일)은 전기차 시장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강정수 블루닷 AI 연구센터장님이 아래 주제로 함께할 예정이에요.

오늘 <뉴스토스트> 핵심 내용은?

  • 전기차, 투자자와 소비자로서 꼭 알아야 하는 이유
  •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업
  • 테슬라 최근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


오늘 방송도 오전 7시 40분부터, 어피티 JYP의 ‘아침 경제뉴스 브리핑’으로 시작합니다. ‘어피티 온에어’에서 독자님을 기다릴게요!


오늘 7시 40분 시작!

📬 머니로그
카드값이 월급보다 많이 나와요
제약회사 연구원 5년 차 너무 놀아서 현타오는 인생 님

일한 지 5년 차면 많이들 1억을 모으던데… 남들에 비해 모아둔 돈이 너무 없는 거 같아요. 그동안 잘 쓰고 잘 놀았으니 이제 잘 모아보자는 마음이지만 통장 잔고를 보면 매일 같이 현타가 오네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너무 놀아서 현타오는 인생
    • 나이: 만 28세
    • 금융성향: 쓸 땐 쓰는 고래
    • 돈 관련 목표: 31살 전에 1억 모으기
    • 직장생활 총기간: 5년 차
    • 현재 하는 일: 제약회사 연구원
    • 세전 연봉: 46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350만 원 
    • 주거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예적금: 1260만 원(희망적금 만기 후 도약계좌), 1500만 원(예금), 150만 원(청년 처음 적금), 250만 원(웰컴 체크플러스 2m 정기적금), 150만 원(페퍼 2030 적금), 135만 원(토스 굴비 적금), 350만 원(주택청약)
      • 연금: 연금저축 300만 원
      • 투자금: 1500만 원

    나의 한 달 현금 흐름 관리 방법

    • 월급날이 25일이어서 말일이 되면 카드 대금을 결제하고 있어요
    • 월급 다음날 바로 적금이 빠져나가게 설정해 뒀어요. 5개로 나눠서 150만 원 정도 적금에 넣고 있어요.
    • 적금이랑 카드값을 월급 받으면 거의 바로 처리하고 있지만 항상 카드값이 월급보다 많이 나와서 적금이나 주식계좌에서 돈을 꺼내오고 있어요. 
    • 25일 월급날 전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월말까지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늘 현금은 부족하고 카드값이 많이 나와요.


    월평균 고정비 

    합계: 약 233만 원

    • 적금: 150만 원
    • 주거비: 30만 원(작년부터 부모님께 생활비)
    • 교통비: 52,000원(기후동행카드)
    • 통신비: 66,550원(핸드폰), 23,100원(인터넷)
    • 보험: 39,000원
    • 유료 구독 서비스: 4,900원(네이버플러스), 4,600원(티빙), 4,990원(쿠팡), 17,900원(애플뮤직)
    • 자기계발: 34만 원(PT, 헬스)

    월평균 변동비

    합계: 약 150만 원 

    • 식비: 10만 원(점심은 보통 도시락으로 샐러드나 닭가슴살을 먹어요)
    • 쇼핑: 40만 원 내외 
    • 데이트: 40만 원 
    • 택시비: 10만 원 이내(술 약속 후 늦게 귀가 시)
    • 경조사: 20만 원 
    • 유흥비: 30만 원(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해서 주에 1회는 술 약속이 있어요)

    연간 비정기 지출

    합계: 약 580만 원 

    • 연간 여행 경비: 30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4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240만 원


    너무 놀아서 현타오는 인생 님의 일주일 지출

    총지출 532,200원

    식비: 446,100원

    쇼핑/기타: 86,1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일한 지 5년 차지만 쇼핑과 노는 걸 좋아하다 보니 남들과 비교했을 때 모은 돈이 너무 없어요. 신용카드를 줄이고 체크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싶은데 이미 늘어버린 지출을 잡기가 힘드네요.


    결혼도 하고 싶고, 부모님 노후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아서 지금부터 돈을 열심히 모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모으고 불려나가야 할지 막막해요. 적금이나 예금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주식이나 연금저축을 하고 있지만 현명하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연말 정산과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연금저축을 하는 게 좋다는 걸 아는데 이미 중소기업 세금 감면을 받다 보니 굳이 지금 해야 하는지도 고민이 돼요. 


    A.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너무 놀아서 현타오는 인생 님, 잘 찾아오셨습니다. 어피티가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일단 잘했다는 얘기부터 해드리고 싶어요. ‘돈 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만 품고 외면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를 직면하고 어피티에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신 것만 해도 정말 잘한 일이에요. 너무 놀아서 현타오는 인생 님(아래부터는 인생 님이라고 부를게요)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께도 깊은 공감과 위안, 또 도움 되는 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돈 관리) 너무 잘해서 현타 안 오는 인생’이 되시게끔 어피티가 몇 가지 답변을 해드릴게요. 


    신용카드는 당장 없애야 해요


    인생 님은 주거 환경이나 급여 측면에서 또래 직장인에 비해 안정적이고 넉넉한 환경에 들어와 있어요. 똑같이 벌더라도 다른 분들보다 더 남기고(저축) 불리고(투자) 노후대비도 먼저 시작할 수 있는데(연금), 귀한 기회를 다 놓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명 인생 님도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부터 지금처럼 지출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매달 쇼핑에 40만 원, 택시비에 10만 원, 유흥비에 30만 원을 쓰는 게 당연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씀씀이가 커져 있는 나’를 만들어낸 데는 신용카드의 역할이 컸을 거예요.


    신용카드가 위험하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말씀드리는 건, 신용카드가 그 자체로 나쁘기 때문이 아니에요. 그보다는 신용카드가 돈 관리 ‘습관’을 서서히 나쁜 쪽으로 만드는 데 너무 쉬운 도구라서 그렇습니다. 이미 주 단위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쇼핑하는 습관과 루틴이 정착됐는데, 이걸 다시 돌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 소비의 만족감과 편안함, 즐거움을 대체할 만한 무언가가 없다면 일상이 텅 비어버린 ‘느낌’이 계속 들 테니까요. 


    그렇지만 이대로 둘 수는 없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서서히 신용카드는 줄여 주세요.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넘어오기 어려운 건 ‘잔고를 신경 써야 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잔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처럼 자주 쓰는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체크카드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6개월에 걸쳐 조금씩 신용카드 결제를 줄이고, 의식적으로 체크카드로 지출하며 서서히 바꿔주세요. 이건 필수입니다!


    현실을 눈앞으로 더 당겨오세요


    인생 님은 결혼 생각도 있으시다고 했죠. 아주 많은 분이 이렇게 결혼, 독립, 내 집 마련처럼 큰돈 쓸 일이 생길 때서야 내 재정 상황을 직면하고, 내 돈 관리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재테크나 부동산에 관심 없던 분들도 이런 상황에 떨어지게 되면 급히 정보를 찾아나서고, 지갑을 꽁꽁 닫곤 하죠. 


    바로 이 점을 역으로 이용해 봅시다. 인생 님이 당장 1~2년 내에 결혼할 계획이지 않더라도, 당장 내년에 결혼해야 한다(또는 독립해야 한다, 내 집 마련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는 거예요. 

    • 결혼이나 독립 등으로 내 집 마련을 당장 1년 뒤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 인생 님이 살고 싶은 동네를 한 군데 떠올려보세요
    • 그 동네의 집값 시세를 네이버 부동산으로 살펴본 뒤
    • (가장 중요) 그 동네의 부동산에 방문해 원하는 조건(입지, 평수 등)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시세가 어떤지, 요즘 동네 부동산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보세요


    아무 생각하지 않고 위 단계를 진행하고 나면, 인생 님의 눈빛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 거예요. 온라인으로 손품만 팔아서는 동기부여가 되기보다 자포자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장에 직접 다녀와야 ‘막연한 돈 고민’이 ‘명쾌한 목표’로 바뀌어요. 


    부모님 노후 대비도 언젠가의 ‘현실’이에요


    부모님 노후 대비도 마찬가지예요. 나중에 닥칠 현실을 현재로 가지고 와보세요. 2020년 국민연금공단 조사에 따르면, 최소 생활비를 기준으로 법정 은퇴 연령 60세에 은퇴해 100세까지 살 때, 필요한 자산은 약 5억 4,600만 원에 달합니다. 


    최소 생활비는 ‘이 정도 있으면 밥 안 굶고 냉난방도 튼다’ 하는 정도고요. 적정 생활비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도’입니다. 만 60세 이상의 개인 여성이 먹고 살 만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달 113만7000원, 여유 있게 살 만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달 169만8000원의 생활비가 필요해요. 


    현실적으로 부모님 노후 대비를 위해 월 얼마의 현금이 필요할지, 부모님이 직접 벌 수 있는 방법과 그 금액, 내가 현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금액은 얼마인지 생각해 보세요. 다가올 현실을 직면해야, 씀씀이를 줄여야 할 ‘진짜 내적 동기’가 만들어집니다. 


    연금은 노후대비를 위한 수단이에요


    인생 님은 절세 목적으로 연금계좌에 300만 원을 넣고 있다가, 중소기업 취업 청년(중기청) 소득세 감면 정책을 받고 있어서 큰 메리트가 없다는 걸 알게 되셨다고 했는데요. 중기청 소득세 감면 정책은 최대 5년까지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에요. 


    지금은 소득세 자체를 최대 90% ‘감면’ 받고 있어서, 연금계좌 세액공제로 더 줄일 만한 세금 자체가 적은 건 사실이지만, 감면 종료 후에는 연금계좌 세액공제로 세금을 아끼는 효과가 클 거예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연금은 내 노후대비를 위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절세 혜택은 정부가 노후대비를 잘하는 사람에게 ‘당근’을 주기 위한 장치고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월 20~30만 원 정도는 연금계좌에 납입하시는 걸 권해 드려요. 


    남을 위한 소비, 마음은 좋은데 지갑에는 나빠요


    인생 님 스스로 다른 사람을 위해 돈 쓰는 일에 너무 관대한 건 아닐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론 이번 주가 특별한 주간이었을 수도 있지만, 일주일 머니로그만 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돈 쓰는 데 인색하지 않으신 것 같아요.


    쓸 땐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준이 필요한 건 아닌지, 나중을 위해 조금 더 저축할 때는 아닌지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돈을 써야 할 때는 이 소비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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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이슈를 매일 아침 빠르게 정리해 주어서 거시적, 미시적 이해를 모두 할 수 있었어요! (윙요 님)
    • 바르셀로나로 교환 학생 갔을 당시 기숙사에 살아서 스페인의 부동산과 주거 문제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에 머니레터를 통해 알게 되어 흥미로웠어요. (세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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