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계속 이슈입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때 이득을 보는 투자 방법이에요.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이 낮고, 큰돈을 굴리는 기관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사용해왔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공매도에 대한 원성이 자자해요. 최근에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불꽃 매수로 공매도에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졌었죠. ‘게임스탑’, ‘AMC’ 등 타깃이 되는 주식도 많았는데요. 지난 3일(현지 시간)까지도 들썩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공매도에도 순기능이 있습니다. 종종 ‘나쁜 기업’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거든요. 같은 날 3일, 머디워터스 리서치는 ‘XL플리트’가 회사 가치를 부풀려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자신도 공매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총액이 20억 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7,3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이날 XL플리트의 주가는 약 16% 하락했습니다. 공매도 남용으로 시작된 사건과 공매도가 제 역할을 하면서 발생한 사건이 동시에 눈에 띄는 날이었어요.
📍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시세차익과 배당수익, 크게 두 가지입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최소한 회사에 큰 문제가 없어야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겠죠. 그래서 투자자들은 내가 투자한 기업에 희망을 품기 마련인데요. 너무 큰 기대가 모이면 원래 가치보다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공매도가 제 기능을 할 때는 이런 문제를 해소해줄 수 있어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