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Photo by twenty20photos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삼성전자의 주가가 어제(11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또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4% 가까이 하락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52주 신저가는 ① 현재 시점에서 ② 1년 전까지 기간 내 ③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기록했다는 건 더 낮은 가격이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예요.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1천억 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는데도 말이죠.
주가 하락 배경으로는 글로벌 긴축 기조, 인플레이션 등 경기 둔화, 오너 일가의 주식 블록딜과 같은 기업 내외적 악재가 거론됩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팔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거의 9조 원 어치를 구매해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외국인과 기관이 판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내는 셈이에요.
✔️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반도체 생산장비가 모자라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최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는 ‘귀하신 몸’인데, 반도체 미세공정에 쓰이는 EUV 노광장비는 1년에 42대밖에 새로 나오지 않아 그야말로 확보 전쟁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