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구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1년 만에 55% 떨어졌다고 해요. 현재 엑스 주식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지 않아, 주가 등을 계산하려면 내부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뉴욕타임즈는 엑스 직원들이 인센티브로 받은 신규 주식 관련 내부 자료를 입수했어요. 해당 자료를 통해 계산하면, 엑스의 기업가치는 일론 머스크 인수 당시보다 24조 원 정도 줄어들어요.
너무 많은 가짜뉴스 때문이에요
블룸버그는 엑스의 기업 가치 하락을 두고 광고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후,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게시물을 느슨하게 관리해 혐오·선동 계정이 복구되고, 가짜뉴스가 늘어난 것이 광고주를 몰아냈다고 해요.
고금리도 부담이에요
인수 과정에서 엑스 앞으로 130억 달러의 부채가 생겼는데요, 이 부채에 지불해야 하는 막대한 이자 비용도 기업가치를 떨어뜨렸어요. 높은 이자 비용은 엑스를 인수하던 당시부터 문제가 됐는데, 지금처럼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나드는 고금리 환경에서는 이자 부담이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전 세계가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어요. EU는 가짜뉴스 규제법 첫 대상으로 엑스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가짜뉴스 규제법이라고도 불리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에 허위 정보 검열 의무를 부여하는 법이에요. 해당 법을 어기면 수익의 6%에 해당하는 벌금 혹은 EU 내 전면 운영 중단까지 각오해야 합니다.